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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시

닫혔던 문이 열리는 시간, 건축과 도시를 연결하는 ‘오픈하우스 서울’

공간과 건축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매년 열심히 기다리고 있는 행사가 있습니다. 오픈하우스 서울이 그 주인공인데요. 오픈하우스는 ‘도시의 문턱을 낮추고 건축을 만나다’를 지향점으로 삼고 운영 중이에요. 말 그대로 도시를 둘러싼 환경, 건축, 장소와 예술을 담은 공간을 개방하고 일반인들이 평소 구경할 수 없었던 장소까지 공개하는 도시 건축 축제입니다. 


임진영 건축 전문기자가 기획, 조직해 8명의 오거나이저와 함께 운영 중이에요.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장소도 있지만 가정집, 일상적인 건축물을 재발견해 그 안에 숨은 이야기를 소개해 더 특별한 행사입니다. 손가락이 빠르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요즘의 현실과는 달리 오픈하우스 서울은 철저하게 추첨제로 선정하기 때문에 천천히 설명을 읽고 신청을 할 수 있다는 부분 역시 매력적이에요. 


© 오픈하우스 서울

올해 오픈하우스는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립니다. 에디터도 몇 개의 프로그램을 다녀와 도시산책으로 소개하고 싶었지만 아쉽게 모두 떨어졌어요.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이렇게 실감하게 되었네요. 비록 올해는 오픈하우스 현장을 느끼지 못했지만 프로그램과 에디터가 좋아하는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ㅣ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유일주택



유일주택은 EBS 프로그램 <건축탐구 집>에서 소개되기도 했던 주거 공간입니다. 목욕탕집 딸로 불렸던 유정민씨가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유일목욕탕이 있던 자리에 신축했어요. 여러 원룸으로 구성된 다세대 주택으로 신축했는데 전용공간은 작게, 공용공간은 크게 만든 것이 특징이에요. 공용공간에서 줄 수 있는 만족도를 높여 잠깐을 살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신경을 쓴 건물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건축탐구 집>에서 봤는데, 이웃 간의 정과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어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건축설계는 맡은 마인드맵 건축사사무소의 최하영 건축가와 에이라운드건축사사무소의 박창현 건축가가 맡았는데 이 중 최하영 건축가가 유일주택 오픈하우스를 진행했어요. 사람들이 실제 생활하고, 임대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주택이다 보니 직접 방문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오픈하우스라는 기회를 통해 구경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ㅣ 서울 양천구 오목공원


© 양천구청
오목공원은 2023년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휴식공원으로 탈바꿈한 작은 공원이에요. 1989년에 조성되어 30년을 훌쩍 넘긴 노후한 공원이었는데 예술과 여가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특히 중심 공간인 정사각형의 회랑이 매력적이에요. 

도심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도시생활자들은 항상 더 많은 공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곤 하잖아요. 공원 중에서도 특별히 더 마음이 가는 공원이 있기 마련인데 오목공원은 에디터의 최애 공원 중 하나입니다. 근처에 지나갈 때마다 커피 한 잔을 사서 벤치에 앉아 사람 구경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죠. 오목공원의 리모델링을 담당한 엘오씨아이 박승진 조경가는 그늘에서 쉴 수 있는 벤치, 혼자서도 자유롭게 쉴 수 있는 1인용 의자를 공원에 의도적으로 배치했어요. 덕분에 더 편안한 공원이 탄생했죠. 그가 직접 해설한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진 못했지만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니 근처를 지날 일이 있다면 한 번 산책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에디터 틴틴

사진출처   오픈하우스 서울, 양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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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페이스클라우드

도시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공간과 사람을 연결해 머물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