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운영 팁
여름철에도 쾌적한 운영! 호스트를 위한 공간관리 체크리스트무섭게 비가 내리다가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날씨의 변화가 급작스러워지며 여름철 공간을 관리하는 일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여름철은 사실 공간관리의 난이도가 있는 계절이에요. 워낙 습하다 보니 호스트의 작은 부주의가 고객의 불편 및 CS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여름철 공간 운영 팁을 전달하려고 해요.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공간을 잘 관리해 더 많은 게스트와 좋은 시간을 쌓길 바랍니다.
ㅣ 폭염 대비

잠시만 서 있어도 뜨거운 열이 머리끝까지 올라오는 엄청난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게스트가 원하는 것은 시원한 실내 온도예요. 뜨거운 햇빛을 피해 실내로 들어가기로 결심한 게스트를 위해 시원한 냉방은 필수입니다.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가전이 잘 구비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주세요. 에어컨의 성능이 공간의 넓이에 비해 부족하지는 않은지 체크해 봐도 좋아요. 원격제어기를 통해 게스트 입장 15분 전 냉방기를 가동해 둔다면 제일 좋습니다.
Q. 입실한 고객에게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연락이 왔어요.
폭염 속에 냉방이 되지 않는 공간을 이용하는 것은 정말 힘들어요. 원인 파악과 해결에 시간이 걸린다면 고객을 더위 속에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는 빠르게 양해를 구하고 환불이나 필요한 조처를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적극적으로 소통해 문제해결 과정으로 불편한 경험을 고객 만족으로 바꿔 보세요.
💡 CHECK LIST
- 공간이 짧은 시간 내에 쾌적해질 수 있도록 냉방기(에어컨, 선풍기, 서큘레이터)를 준비하세요.
-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공간이라면 창문에 단열 시트나 햇빛을 막아줄 수 있는 커튼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에어컨 실내기 및 전기 연결 점검은 필수! 전기 과부하로 인한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에어컨과 실외기의 플러그가 벽면 콘센트 혹은 전용 멀티탭에 연결되었는지 확인하세요.
- 에어컨 실외기 점검도 놓치지 마세요. 10년 이상 된 실외기는 교체, 직사광선을 받는 곳이나 밀폐된 공간을 피해 설치해 주세요. 불가피하게 실외 설치를 해야한다면 과열 방지 덮개를 활용하면 좋아요.
ㅣ 해충대비

여름철 공간이용 후기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벌레, 정말 불편한 손님이 아닐 수 없어요. 작은 벌레 한 두마리가 고객에게 불편한 인상을 남기게 되니까요. 날벌레가 증식하기 쉬운 쓰레기통을 보다 자주 비워주고 주방 및 욕실 배수구 청소를 꼼꼼하게 챙겨 주세요. 배수관 클리너를 주기적으로 사용해 관을 타고 올라올지 모르는 벌레를 예방해 주시는 것도 좋아요.
Q. 저도 벌레를 싫어해 최선을 다했는데 이용후기에 벌레가 나왔다는 부정적인 후기가 달려 속상해요.
벌레는 외부에서도 충분히 유입될 수 있어 속상하신 마음이 충분히 이해돼요. 다만 부정적인 이용후기는 잠재고객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먼저 해당 고객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는 방향을 고려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평소 이런 방식으로 공간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도 전달해 드리고, 오늘 불편함을 느끼셨던 부분을 각별하게 신경쓰겠다 전하면 신뢰가 쌓일 수 있어요.
💡 CHECK LIST
- 악취와 벌레로부터 탈출을 위해 쓰레기통을 자주 비워주세요.
- 배수로에 뜨거운 물을 부어 벌레가 올라올 수 없도록 방지해 주세요.
- 방충망에 구멍난 곳은 없는지 체크, 창틀 작은 틈새도 방충 필름을 붙여보세요!
ㅣ 폭우 및 태풍대비

갑작스러운 폭우로 엄청난 강수량이 짧은 시간 안에 내려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요. 뉴스에서 피해 소식을 보실 때마다 내 공간이 걱정되실 텐데요. 급하게 공간을 확인하러 위험한 상황에 이동하는 것은 하수구 발빠짐 등 다양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는 것이 좋아요. 반드시 안전을 먼저 고려해 주세요. 공간이 낮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을 경우 침수 피해도 우려되니 풍수해 보험 가입도 고려해 보시면 좋을거예요. 루프탑 등 야외공간이 있다면 태풍이나 강풍 예보를 대비해 시설물을 고정시켜 두거나 창고로 물품을 옮기는 것도 행인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해요.
Q. 갑작스러운 비(태풍) 피해로 인해 공간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어떻게 할까요?
우선 신속하고 정중하게 상황을 안내하고 예약을 취소해 주세요. 급한 마음에 예약을 먼저 취소하게 된다면 모임을 준비한 게스트에게 당혹감을 안겨줄 수 있어요. 이와 함께 재방문시 무료 시간 연장 등 가능한 범위의 서비스를 함께 전달해 드린다면 예약 취소 이후에도 서로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거예요.
💡 CHECK LIST
- 옥상, 천장, 창틀에 누수가 될만한 크랙이 있는지, 건물 주변 하수구에 이상은 없는지 체크해 보세요.
- 테라스, 루프탑 등 야외공간이 있다면 시설물 고정 등 반드시 미리 조치하세요.
- 퇴실 시 창문을 잘 닫고 나갈 수 있도록 사전에 안내해 주세요.
ㅣ 습도 및 곰팡이 관리

높은 기온보다 더 불쾌하게 느껴지는 것은 습도예요. 내 공간이 지하라면 공간 내 적정 습도가 유지되고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좋아요. 여름철 높은 습도는 실내 냉방기 사용시 결로나 곰팡이를 유발할 수 있어요. 실내 곰팡이는 공간 청결도를 판단하는데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Q.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도 제습기가 필요할까요?
평소에는 환기가 잘 되더라도 장마철이나 폭염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환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또 공간내 패브릭 제품, 원목 등이 있다면 더 세심한 습도 관리가 필요해요. 공간 컨디션에 맞게 제습기 사용을 추천드려요.
💡 CHECK LIST
- 고객이 원하는 뽀송한 공간을 위해 제습기나 난방을 통해 습도를 상시로 관리해요.
- 제습기를 이용하는 경우, 연속 배수를 활용하거나 물통이 가득차 있지 않은지 부지런히 살펴야 합니다.
- 환기를 통해 결로 및 곰팡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요.
-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발생했을 경우, 임의로 닦거나 가리기보다는 곰팡이 제거제와 코팅제 등을 통해 확실한 제거 및 재발 방지가 필요해요.
📃 최종 점검 체크리스트
호스트님의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종 점검 체크리스트를 준비했어요. 함께 따라서 확인해 보시고 보다 편안한 여름철 공간 운영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공간 사전 체크리스트
1. 침수/누수 예방을 위해 옥상, 천장, 창틀, 주변 하수구 점검한다.
2. 방충망, 단열시트, 냉방/전기 등 여름철 시설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
3. 태풍, 강풍에 대비하여 시설물 고정 혹은 창고에 물품을 보관한다.
4. (루프탑, 테라스 경우) 비, 바람, 더위 등을 고려한 시설 대비책을 마련한다.
5. 공간 이용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 공간 내 비상연락망 및 안내사항을 비치한다.
✅ 공간 운영 체크리스트
1. 쾌적한 공간 유지를 위해 자주 환기한다.
2. 습기, 곰팡이 방지를 위해 제습기 혹은 난방을 틀어놓는다.
3.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쓰레기통과 주방/화장실 배수로를 주기적으로 관리한다.
4. 폭우 및 태풍 등이 예보된 경우, 고객의 연락에 바로 응할 수 있도록 입실 전후 30분은 상시대기할 수 있도록 한다.
✅ 여름철 냄새관리는 한번 더 체크!
1. 밀폐된 공간에서는 다양한 냄새가 농축되고 합해져서 악취를 발생시키기 쉬우니 자주 환기한다.
2. 취식이 가능한 공간의 경우라면, 음식물 섭취 후 고객이 직접 환기할 수 있도록 안내 문자 혹은 안내문을 비치한다.
3.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화장실 쓰레기통은 밀폐가능한 통으로 준비하고 자주 비우고 세척한다.
4. 공용 화장실 이용으로 완벽한 관리가 어려운 경우, 방향제를 비치하여 냄새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5. 에어컨 곰팡이로 인한 냄새 발생이 없도록 사전 청소 및 탈취제를 통해 주기적으로 관리한다.
글 에디터 틴틴
사진자료 게티이미지
도시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공간과 사람을 연결해 머물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