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도슨트
홈 베이커의 로망이 실현되는 공유주방📝 공간요약
1. 대림역에서 도보 7분 거리
2. 대형 오븐이 있어 베이킹에 최적
3. 가루 재료 1kg까지 무료 제공
4. 근처에 마트, 편의점, 다이소가 있음
베이킹에 관심 많은 여러분을 위해 공유주방에 직접 다녀왔어요. 요즘은 빵이나 마들렌을 구워 선물하는 사람들도 많고, 유튜브를 보고 간단한 레시피를 집에서 따라 해 보는 홈 베이커도 정말 많잖아요. 맛있는 빵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접 구워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한 명의 홈 베이커로서 그동안 오븐형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 아주 간단한 빵을 주로 구워왔어요. 에어프라이어가 크지 않아 여러 개를 구우려면 하나밖에 없는 팬을 닦아서 식히고 반죽을 넣어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오븐에 대한 욕심이 커지더라고요.
© 스페이스클라우드
주로 치아바타를 만들었는데 올리브와 치즈를 잔뜩 넣어 맛있긴 했어요. 그래도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싶은데 환경상 어렵다 보니 아쉬움만 커지더라고요.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하다 공유주방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베이킹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도록 커다란 오븐과 각종 베이킹 부재료를 준비해 둬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아주 많아요.
🎂 유니하니 2호 베이킹 공유주방
그중에서도 베이킹의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니하니 2호점 구로대림점에 다녀왔어요. 재료를 잔뜩 올려두고 작업할 수 있는 작업대가 3개가 있었고, 다양한 사이즈의 깍지, 틀, 믹싱 볼, 기본 재료 등이 구비되어 있어 정말 편했어요. 베이킹 특성상 주방용품이 정말 많이 필요한데 친구와 둘이 마음껏 사용해도 남을 정도로 많았어요.
© 유니하니
밀가루, 설탕, 소금 등 가루류 재료를 1kg까지 무료로 제공해 주시는데 이게 정말 좋더라고요. 사실 이것들이 베이킹에 빠질 수 없으면서도 들고 이동하기에는 무겁기도 하고 정말 불편하잖아요. 미리 연락만 하면 새벽배송으로 주문한 재료를 받아주시기도 해 재료를 무겁게 들고 이동할 필요가 없는 공간이에요.
분명 베이킹을 좋아하는 사람이 만든 공간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베이킹을 해 본 사람만이 챙길 수 있는 작은 센스들이 가득했기 때문이죠. 유니하니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계정이 있어 살펴봤는데 자기개발에 열심이신 호스트님이 운영하고 계시더라고요. 공방 오픈 브이로그부터 다쿠아즈 만들기까지 베이킹에 진심인 영상들이 가득해요. 직장인이신데 취미로 베이킹을 시작해 개인 작업실을 겸하는 유니하니 1호점을 내고, 2호점으로까지 확장하셨어요. 역시 좋아하는 사람이 운영하는 공간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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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정말 좋은 오븐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우녹스의 대형 오븐이 있는데 실제 베이커리 업장에서도 사용하기로 유명해요. 여러 개를 한 번에 구울 수 있을 정도로 크고 출력이 강해 온도가 잘 유지되는 것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사용법도 오븐에 붙여져 있어 쉽게 사용했어요. 같이 다녀온 친구도 좋은 오븐을 한 번 사용해 보니 빵을 구울 때마다 공유 주방을 이용하고 싶어질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둘 다 베이킹은 오븐 빨이라는 말을 체감했습니다. 좋은 오븐을 경험해 보지 못한 홈 베이커라면 꼭 사용해 보세요. 실력이 부족하다 보니 오븐의 도움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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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조림과 크림치즈를 잔뜩 넣은 호밀빵, 딸기가 잔뜩 들어간 생크림 케이크, 버터크림과 라즈베리 잼을 넣은 빅토리아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미리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모두 대성공이었습니다! 사실 빅토리아 케이크는 모양이 이상하게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맛은 정말 맛있었어요.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무화과 크림치즈 호밀빵은 비주얼까지 완벽하게 성공했어요.
케이크는 높이가 있다 보니 집에 있는 작은 에어프라이어로는 도전할 엄두도 못 냈었는데 대형 오븐이라 용기 내 도전할 수 있었어요. 크림을 쉽게 바를 수 있는 스패츌러와 돌림판도 사이즈별로 있어 적극 활용했습니다. 케이크는 집에서는 만들기 힘들다 보니 공유주방에서라도 꼭 만들어 보시기를 추천해요.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고, 가족들과 나눠먹기도 좋아서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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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어 우유나 계란 같은 간단한 재료들이 떨어졌을 때 바로 나가서 사 올 수 있어 정말 베이킹을 하기에 최적의 공간이었습니다. 데이트 장소를 고민하고 있는 연인들에게도 알맞은 공간인 것 같아요. 간단하게 쿠키나 빵을 구워본 다음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앉아서 만든 음식을 바로 먹으며 대화 나누는 것도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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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방은 이용 종료 전 사용했던 물건을 정리해야 해요. 주방용품을 많이 사용할 것 같다면 편하게 1시간을 더해 예약하세요. 대화도 하고, 유튜브로 레시피도 확인하며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가능성이 높아요. 여기에 뒷정리도 해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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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공간과 사람을 연결해 머물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