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도슨트
당산동 한강뷰 파티룸에서 보내는 걸스나잇📝 공간요약
1. 당산역에서 도보 1분
2. 통창으로 보이는 한강뷰
3. 25평의 널찍한 공간
식사하고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수다 떨다 헤어지는 코스. 실패는 없지만 만날 때마다 비슷한 느낌이다 보니 아쉽기도 하고 웨이팅으로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이런 생각을 하셨던 분들에게 파티룸 대여를 추천해요. 파티룸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노는 것이 아니라 감성적이고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우리끼리만 편하게 시간 보낼 수 있거든요. 맛있는 배달음식을 잔뜩 시켜두고 그간 밀린 근황도 나누며 걸스나잇을 즐겼어요.
당산 파티룸 씨에떼에 다녀왔는데 인테리어, 뷰, 위치까지 뭐 하나 부족한 점 없이 만족스러웠어요. 당산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당산역 3번 출구에서 정말 코너만 돌면 있어서 길을 찾기도 쉬웠어요. 건물 1층에 ‘반카페’라는 카페가 있어 위치가 헷갈릴 경우에는 반카페로 검색하고 오면 돼요.
© 스페이스클라우드
뷰가 정말 좋다는 후기를 보고 방문했는데 기대보다 훨씬 멋졌어요. 커다란 창이 거실과 주방에 있어 어디에 있어도 한강 공원과 당산 철교가 잘 보였어요. 날씨가 아주 맑지는 않았지만 뷰를 감상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특히 놀랐던 점은 창문이 정말 깨끗했어요. 파티룸에 방문하는 게스트들이 뷰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청소를 꾸준히 하고 계신대요. 통창이 특징인 장소에 몇 번 가봤는데 창문이 깨끗하지 않았던 경우가 있어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친구들도 넓고, 뷰가 너무 좋다며 자주 오자고 이야기해 줘서 예약한 사람으로서 뿌듯했어요.
이날 친구들과는 문래동에서 만나 잠시 구경하고 파티룸으로 이동했는데요. 이동하며 치킨과 피자, 야채곱창을 주문했는데 예상 도착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받아 놀랐어요. 당산동에는 먹자골목이 있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매장이 가깝게 있더라고요.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다보니 빠르게 배달 받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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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전 씨에떼의 후기를 읽어보니 돌잔치나 각종 소모임 등 다양한 목적으로 여러 번 이용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직접 이용해 보니 바로 이해가 갔어요. 와인 잔과 간단한 식기가 갖춰져 있고, 주방 공간이 다른 파티룸에 비해 넉넉해요. 간단하게 음식을 준비하거나 설거지를 해도 편하게 움직일 수 있죠. 또 주방에도 창문이 있어 식사를 하면서도 바깥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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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당산 - 합정 구간이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면서 한강뷰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잖아요. 씨에떼에서는 열차가 지나가는 장면까지 식탁에 앉아서 볼 수 있어요. 사진을 찍을 때 일부러 지하철이 지나가는 순간을 기다리기도 했었답니다. 풍경이 멋진 곳이라 낮과 밤, 사계절에 따라 매력이 달라서 재방문하게 되는 파티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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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후에는 잠시 소화도 시킬 겸 풍선 꽃다발을 만들었어요. 원래 사진 욕심을 내는 편이 아닌데 멋진 공간에 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품을 주문하게 되더라고요. 친구들과 역할을 나눠 만들었는데 꽃다발을 완성하기까지 약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풍선이 부피가 있어 공간이 좁았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거예요. 넉넉한 공간 덕분에 빠르게 만들어 촬영 소품으로 활용했어요. 만들다 풍선이 터지기도 하고, 만드는 방법이 헷갈리기도 했는데 같이 고군분투한 순간이라 가장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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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한 케이크를 먹는 것으로 파티를 마무리했어요. 케이크는 거실로 나가 작은 테이블에서 먹었는데 다른 느낌으로 좋더라고요. 포근하게 러그까지 깔려있어 친구네 집에 놀러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누구의 생일도, 기념일도 아니었지만 이렇게 파티룸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니 아무것도 아닌 날도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서로 바쁘게 살다 보니 자주 만나기도 어렵잖아요. 가끔이더라도 이렇게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도시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공간과 사람을 연결해 머물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