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동반 가능! 강아지와 함께하는 미술 전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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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동반 가능! 강아지와 함께하는 미술 전시 추천

반려견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미술 전시를 소개합니다! 반려동물과 따듯한 공존을 주제로 한 <나의 반려에게> 전시가 6월 13일(금)부터 7월 20일(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취지에 맞게 반려견과 함께 무료로 전시를 볼 수 있어요. 목줄 착용 등 기본적인 펫티켓만 잘 지킨다면 무게 제한도 없어 반려견의 몸무게는 신경쓰지 않아도 돼요.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정한 도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저희가 처음 문제를 느꼈던 부분도 사랑하는 가족인 내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광명문화재단에서 진행 중인 전시가 더욱 와닿았습니다.

전시 <나의 반려에게>를 찾은 강아지의 모습 © 광명문화재단 제공

반려동물은 직접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 더 깊고 다정한 마음을 우리에게 전해요.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위로와 사랑을 느끼는 이 인연을 우리는 ‘반려’라 부릅니다. 전시는 단순히 귀여움보다는 한 생명과 함께하는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자는 의미에서 기획되었어요. 작은 공간에서 열리고 있지만 알찬 구성과 진심을 느꼈습니다.

ㅣ 야외에는 뛰멍존, 입장과 동시에 안내되는 펫티켓

광명시민회관 정문을 마주 보고 오른쪽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전시장 입구와 함께 뛰멍존이 보여요. 전시만 보고 가기 아쉬운 반려견들을 위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뒀어요. 반려견만을 위한 놀이기구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혹시나 사람들이 이용하다가 반려견이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안내 문구도 붙어있어 반려인과 반려견 모두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시장 입구로 들어가는 복도에는 펫티켓이 벽에 프린트되어 있어요. 펫티켓을 천천히 읽으며 입장할 수 있어 반려견과 함께 온 사람과 함께 오지 않은 사람 모두 펫티켓을 배울 수 있습니다.

ㅣ 4명의 작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주제로 활동하는 4명의 작가(문경, 키무, 박윤진, 주후식)의 작품을 전시했어요. 문경, 키무 작가는 ‘함께하는 순간들’이라는 테마로 반려동물과의 일상 속 교감을 감성적으로 담아냈어요. 박윤진, 주후식 작가는 ‘보이는 곳 너머’라는 테마로 반려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전시인 만큼 일부 작품은 반려견의 눈높이에 맞게 걸었어요.

작품이 너무 낮게 걸려있어 처음에는 발견하지 못 할 뻔 했어요. 바닥을 보니 낮은 위치에 있는 작품은 따로 표시해 두었더라고요.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에 걸린 거울의 위치도 낮았습니다. 무릎을 굽혀 반려견의 위치에 맞춰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에요.

박윤진, 상상해봐 우리의 여름을 / 작품 촬영 사진 © 스페이스클라우드

작품을 사진으로 담는 것도 좋지만, 소장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엽서가 준비되어 있어요. 무료 전시인데 엽서까지 한 장씩 선물로 받을 수 있답니다. 원하는 작품의 엽서를 골라 간직해 보세요.

ㅣ 반려견 없이 방문해도 괜찮아요!

반려동물과 함께 오는 분들이 많다 보니 혼자서 보러 가도 괜찮은지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동반이 가능한 전시이지만 비반려인이 혼자 오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관계와 돌봄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해 마련된 전시이기 때문에 비반려인이 오는 것도 좋아요. 광명시를 통해 입양된 유기견의 사례가 전시에 녹아있어 미래에 반려동물과 함께할 생각이 있다면 긍정적인 사례를 확인할 좋은 기회이기도 해요.

마지막으로는 나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존이 준비되어 있어요. 반려동물에게 하고 싶은 말을 종이에 적어 벽에 걸어둘 수 있는 공간인데요. 조심히 들여다보니 키우던 반려견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오신 분들도 많더라고요.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추억하며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마음을 전한 것을 보고 ‘반려’동물의 의미를 깊게 느낄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