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그라운드
2025 KBO 개막! 우리가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2025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3월 22일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천만 관중을 동원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어요. 야구에 관심이 전혀 없던 친구들까지 SNS에 야구장 방문 후기를 올리는 것을 보며 그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한 명의 팬으로서 약 6개월의 비시즌이 있는 야구의 특성상 올해도 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 개막전을 치르고 결과를 보니 오히려 작년보다 더 많은 관중을 모을 수도 있겠다는,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예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됐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시즌 프로야구의 흥행을 주도한 한화이글스가 있어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류현진 선수의 컴백으로 매진 기록을 무섭게 갈아치운 한화이글스는 올해도 홈, 원정 경기를 모두 매진시켰어요. 작년을 포함해 13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하며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이에요.
다만 야구팬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이런 열기가 얼떨떨하고 남의 얘기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와 티켓 한 장 구하기 어려운 요즘, 친구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공간까지 함께 추천해 드릴게요.
야구는 아주 유명한 디너쇼?
‘야구장의 이런 음식이 맛있다더라’ 하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야구를 보면서 먹는 음식을 야구 푸드, 줄여 ‘야푸’라고 부르고 있어요. 야구 경기는 보통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기 때문에 저녁 식사와 겸하는 경우가 많아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펼쳐지는 경기를 보고, 노래와 춤을 따라 추는 것이 디너쇼와 닮았다고 해 야구를 디너쇼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음식 문화가 야구 인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요. 맛집이 있다는 소문이 나면 다들 한 번쯤 먹어보고 싶어 하잖아요. 야구장에서는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라 야구까지 볼 수 있으니 다양한 재미가 있는 것이죠.

키움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판매하는 크림새우가 가장 유명한데 주말 기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달려가야 간신히 먹을 수 있어요. 조금만 늦게 가도 야구가 시작한 뒤에 받으러 가야 해서 불편하고 재료 소진으로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꼭 일찍 가서 주문하기를 추천해요.
활발한 캐릭터 콜라보
잔망루피, 카카오프렌즈, 망그러진곰 등 Z세대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와 꾸준히 콜라보를 이어간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손 꼽히고 있어요. 야구는 경기 시간이 길고 룰이 복잡해 새로운 팬이 유입되기는 쉽지 않은 구조예요. 스포츠 자체에 올드한 느낌이 있다 보니 일명 Z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층은 야구를 어렵게만 생각했죠.
그러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인기를 얻으며 스포츠를 보다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처럼 각 구단과 KBO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공격적으로 콜라보 마케팅을 펼쳤죠.

가장 인상 깊었던 콜라보는 두산 베어스와 캐릭터 망그러진곰의 협업이에요. 야구를 떠나 워낙 인기 있는 캐릭터다 보니 순식간에 품절됐고, 팝업스토어까지 열렸어요. 팝업스토어는 재판매를 방지하기 위해 수량 제한도 있었는데 무려 7억 3천만 원이라는 엄청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많은 구단이 인기 캐릭터와 IP 콜라보를 예정하고 있어요. 두산베어스는 작년 2회 진행했던 망그러진곰과의 콜라보를 5회로 늘려 진행하겠다고 말했어요. 또 엘지트윈스는 Z세대 최고 인기 캐릭터로 손꼽히는 최고심과의 콜라보를 알렸어요. 인기 캐릭터와 협업을 통해 출시된 굿즈는 한정된 기간만 판매하니 관심이 있다면 바로 구매하는 것이 좋아요.
실패가 당연한 스포츠
야구는 매 순간 실패하는 스포츠예요. 공을 치는 타자의 경우 타율 3할을 기록하면 준수한 성적을 가진 좋은 선수로 인정받아요. 타율 3할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상대팀 투수가 던지는 10번의 공 중 3번을 쳐 안타를 만들어 내는 거예요. 이번 타석에서 공을 못 치더라도 다음 타석, 오늘 못 쳐도 내일이라는 기회가 있어요.
10개 구단 중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하는 우승 팀 역시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겪어요. KBO리그 우승 팀의 경우 보통 6할 정도의 승률을 기록해요. 1년에 총 144경기를 하는 현 체제에서 6할은 최대 58번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우승을 하는 팀도 58번이나 지다니 놀랍지 않나요?

팬들 역시 하나의 경기 속에서 펼쳐지는 수없이 많은 실패와 성공을 마주하게 돼요. 점점 팍팍해지고,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로 바뀌고 있는 우리 사회 속에서 야구를 통해 위로를 얻는 사람이 많아요.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결국 성공해 내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을 얻죠.
맛있는 음식, 즐거운 응원 문화, 연고지 기반 등 다양한 이유로 입문하는 사람이 많지만 몇 년째 꾸준히 응원하는 사람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이 이유를 많이 언급하더라고요. ‘야구에는 낭만이 있다’라고 말이죠.
인기만큼 심각한 암표 문제
야구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팬들이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암표 문제예요. 젊은 층이 야구에 열광하게 되며 티켓에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업자들이 많이 끼기 시작했어요. 매크로 등을 사용해 예매하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 예매에 익숙한 어린 팬들도 티켓을 잡기 쉽지 않을 정도예요.
가을야구로 불리는 순위 결정전이 아닌, 일반 경기에서도 이런 암표가 성행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에요.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야구장 앞에서 밤을 새며 기다렸다', '야구장 주위에서 어르신이 티켓을 구하고 계시더라'는 등 프로야구 고관여층으로 불리던 올드팬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암표 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졌어요. 구단이나 KBO 측에서도 모니터링 등의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실효성은 떨어지는 상황이에요.
한 사람 티켓 구하는 것도 힘들어진 상황에서 친구들과의 단체 관람은 엄두도 나지 않는 여러분을 위해 대형 스크린이 있는 파티룸을 추천해요. 집관은 직관과는 또 다른 맛이 있거든요.

야구장은 테이블석을 잡지 않으면 자리가 아주 협소해 음식을 편하게 먹기 쉽지 않아요. 가끔 경험하면 재미있지만 야구에 대한 애정이 많지 않은 시점이라면 이런 불편함이 크게 다가올 수 있죠. 또 내 자리가 통로 쪽이 아니라면 화장실을 가는 것도 여러 사람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잠깐 움직이는 것도 불편해요.
편하게 파티룸에서 중계를 틀어놓고 친구들과 함께 야구를 보면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요. 음식의 개수에 관계없이 테이블에 쭉 늘어놓고 편하게 볼 수 있죠. 또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에도 주위 눈치 볼 것 없이 시원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어요.
특히 타자보다 투수를 좋아하는 경우에 집관을 더 추천해요.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는 경기장에서 볼 수 없어요. 정말 좋은 좌석에 앉아도 모자를 쓴 투수의 얼굴은 흐릿하게만 보이죠. 하지만 중계로 야구를 보면 투수가 방금 던진 공에 대한 설명과 스트라이크 존 어느 곳에 들어갔는지를 바로 알 수 있어 속이 시원해요.
⚾ 야구 집관하기 좋은 파티룸
1. 공간잇 이대점: https://www.spacecloud.kr/space/37796
2. 신당 OP3: https://www.spacecloud.kr/space/45754
3. 문랫방: https://www.spacecloud.kr/space/6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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