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호스트 인터뷰
"운동뿐만 아니라 촬영 목적으로도 인기예요"스페이스클라우드 내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운동시설', '농구장', '수영장' 등 운동시설 관련 키워드인데요. 이 관심은 단순히 공간을 탐색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공간 대여로 이어지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농구장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스윙스 호스트님을 만나봤습니다.
© 농구장 공간 호스트 제공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120평 대형 스튜디오 농구장을 운영하고 있는 슈퍼호스트 스윙스(닉네임)입니다. 공연장과 촬영 공간, 체육관을 20년 동안 운영하고 있어요.
농구장 공간 대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코로나19 시기에는 강습과 단체 운동이 불가능했어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이 시기를 어떻게 해야 이겨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이때 기존 회원분들이 소규모로 체육관을 대여해 줄 수 있는지 문의해 주셨어요. 덕분에 체육 공간 대여의 수요를 알 수 있었고, 지인을 통해서만 홍보를 하다가 이 플랫폼을 알게 되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죠.
내 공간만의 장점과 매력이 있다면 자랑해 주세요.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시간 단위로 농구장 대여가 가능하다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새벽 대관을 할 수 있는 체육관이 거의 없는데요. 저희 공간은 새벽에도 프라이빗하게 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농구장에 색이 있는 라인을 그려둔 것이 조금 특별한데요. 색이 있는 라인 덕분에 촬영용으로도 많이 찾아 주시는 것 같아요. 운동 목적 말고도 릴스, 뮤직비디오, 콘셉트 촬영 등으로 대여 요청이 많이 들어와요.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씩 메인 라인을 제외하고는 리뉴얼을 진행해 가며 공간이 더욱 활성화가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 농구장 공간 호스트 제공
한 달에 한 번씩 체육관 리뉴얼이라니 정말 대단하신데요? 보통 어떻게 이 공간을 찾아오고, 예약하는지 궁금해요.
스페이스클라우드 앱을 통해서 예약이 들어와요. 확인 후 해당 일자에 예약이 겹쳐있다면 취소 요청을 드리고 아닌 경우에는 확정 문자를 보내드려요. 안내 문자에는 당일 체육관 이용 시 출입 방법과 주차 방법, 대중교통 이용 방법과 퇴실할 때 시설에서 체크하셔야 할 부분을 포함하고 있어요. 퇴실 시 체크가 필요한 냉난방 장치나 조명 등 전기 사용에 대한 부분도 반드시 챙기고요.
다만 웹드라마, 운동 콘셉트를 위해 방문하는 촬영팀에게는 조금 다르게 안내가 나가고 있어요. 여러 기자재 사용 설명이 추가되는데요. 촬영 장비에 전기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전기 시설용 연장선을 준비하고, 설치까지 진행해 드리고 있죠. 스튜디오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조명을 세트로 구매해 뒀고 스피커와 탈의실, 메이크업 룸 등 자주 필요한 것들을 구비해 뒀어요.
예약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주 고객층이 궁금해져요.
소수로 프라이빗하게 운동하고 싶은 분들이 주 고객이에요. 시즌별로 조금씩 달라지긴 해요. 가정의 달인 5월이나 여름 방학 기간에는 가족단위 예약이 많이 들어와요. 새 학기가 시작되거나 과제를 준비해야 하는 달에는 보통 대학생들이 예약하고요. 겨울에는 따듯하게 운동을 즐기고 싶어 하는 동호회 분들이 주로 대여해 주고 계세요.
혹시 대략적인 월 매출을 여쭤봐도 될까요?
평소에는 제가 어린이들 농구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시간에 대여가 진행되기 때문에 대략 월 4-50만 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수익은 제가 공간 전기세와 관리비로 사용하고 있어요.
© 스페이스클라우드
마지막으로, 운동시설 대여를 꿈꾸는 예비 스페이스클라우드 호스트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을까요?
프라이빗한 운동시설이라는 콘셉트와 시간대를 잘 맞춰 제공하면 좋을 것 같아요. 보통 지인과 소규모로 운동하고 싶어 대여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나만의 운동시설이 필요해 빌리는만큼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길 추천해요.
조금만 눈을 돌리면 촬영 공간 등 다른 방법도 있으니 이것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이 생각을 한다면 내 공간의 특이점이나 스튜디오로 활용 가능한 부분을 강조할 수 있을 거예요. 또 고객의 불편함을 빠르게 해결하면 공간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좋은 부수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요.
도시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공간과 사람을 연결해 머물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갑니다.

